서울 및 수도권 상위 20% 주택가격 평균 15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 정부 출범 당시 8억원에 못미쳤던 가격이 약 4만에 2배 가까이 뛰었다.
2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의 월간 주택가격 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5분위(상위 20%) 주택가격 평균은 15억893만원으로, 관련 통계를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15억원을 넘겼다. KB가 수도권 통계를 공개하기 시작한 2013년 4월 이후 최고치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2017년 5월 7억9062만원이던 것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90.9%·7억1831만원) 올랐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의 5분위 집값이 22억2794만원으로, 1년 전보다 약 3억원(2억9928만원) 올랐고, 현 정부 출범 후인 2017년 5월 12억1327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0억원 넘게(10억1466만원) 상승했다.
경기도의 5분위 주택가격은 같은 기간 5억3912만원에서 9억6199만원으로 4억2287만원 올랐고, 인천은 4억3032만원에서 7억66만원으로 2억7034만원 오르며 7억원을 넘겼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서울 집값이 폭등하자 탈서울 내집 마련 수요가 서울 접근성이 좋은 경기·인천 지역으로 내려가는 현상이 뚜렷하다"며 "특히 수도권은 중저가 주택값도 최근 들어 치솟고 있어 자산 양극화 해소와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고민이 더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