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드3·플립3, 올해 720만대 팔린다"... 불모지 美 시장에 상륙 효과

2021-09-0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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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내부 예상 소폭 상회... 생산량도 월 100만대 이상으로 확대

갤럭시Z 플립3.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갤럭시Z 폴드3'와 '갤럭시Z 플립3'의 인기를 토대로 폴더블폰 불모지였던 미국 시장에서 한국 시장에 버금가는 성적을 낼 것이란 보고서가 나왔다. 올해 폴더블폰 출하량도 삼성전자의 내부 예상치를 소폭 상회할 전망이다.

30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DSCC)은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가 올해 720만대의 폴더블폰을 출하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내부에서 정한 목표치인 700만대를 약 3% 상회하는 수치다. 전년 폴더블폰 출하량과 비교하면 251% 증가한 것이다.
 

삼성전자 2021년 폴더블폰 생산량(추정치). [사진=DSCC 제공]

실제로 삼성전자가 7일간 진행한 폴드3와 플립3의 국내 사전예약에서 주문된 물량은 약 92만대로 집계됐다. 이는 갤럭시노트20과 비교하면 30%, 갤럭시S21과 비교하면 80% 높은 수치다.

DSCC는 올해 삼성전자가 미국 시장에서 폴더블폰의 종주국인 국내와 대등한 성적을 낼 것으로 예측했다. 폴드3는 유럽·기타 지역 36%, 미국 29%, 한국 28% 비율로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고, 플립3는 미국과 한국이 각각 32%, 유럽·기타 지역 27% 비율로 판매될 전망이다.

이는 폴더블폰의 인기가 국내를 넘어 전 세계로 확대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전작인 갤럭시Z 플립(5G 모델 포함)은 전체 출하량의 52%를, 갤럭시Z 폴드2는 33%를 국내에서 소화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를 증명하듯 삼성전자는 미국, 스페인, 프랑스, 독일, 영국 등에서 폴드3와 플립3의 배송 지연을 알리기도 했다.

DSCC는 이러한 전 세계적인 인기를 고려해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생산량을 당초 계획보다 확대할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7월 80만대, 8월 150만대의 폴더블폰을 생산했고, 9월 135만대를 생산하며 올해 말까지 매달 100만대 이상의 폴더블폰을 생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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