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내년 예산과 관련해 "위기극복과 경기회복, 격차해소, 미래대비를 위한 재정 수요가 매우 중요하고 긴요한 만큼 8%대 확장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2년도 예산안 설명 브리핑에서 내년도 예산을 발표한 뒤 이같이 밝혔다. 2022년 예산은 올해 본예산 558조원보다 8.3% 늘어난 604조4000억원로 정해졌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국가가, 재정이 누구도 넘어지거나 뒤쳐지지 않고 함께 이겨낼 수 있는 '민생 버팀목'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 이후 벌어진 격차를 줄이며 함께 가는 '강한 경제로 이끄는 강력한 견인차' 역할도 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우리 모두 버티고 일어서 새희망을 향한 달리기를 함께 할 수 있게 힘을 모아달라"고 국민에게 당부하며 "정부부터 늘 겸손·솔선하며 최선을 다하는 국궁진력(鞠躬盡力) 자세로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