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가옥 스마트 가이드'를 서울 이태원에 위치한 구찌의 국내 두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 '구찌 가옥(GUCCI GAOK)'에서 이용할 수 있다고 31일 밝혔다.
가옥 스마트 가이드는 매장에 마련된 갤럭시 Z 폴드3에 탑재된다. 초광대역(UWB)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들에게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한 새로운 차원의 스마트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개인 소유 핸드폰이 아닌 매장 안에 여러 대 비치된 갤럭시 Z 폴드3를 통해 가옥 스마트 가이드 앱을 이용할 수 있다. 안내 직원 대신 일종의 '디지털 가이드'가 함께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객들은 가옥 스마트 가이드에서 증강현실(AR) 기능을 사용해 구찌의 최신 스니커즈를 가상으로 신어볼 수 있다. 또 셀카 사진을 구찌 디지털 스티커로 꾸미고 구찌 아케이드 게임도 즐길 수 있다.
구찌 가옥 3층의 미디어아트 월에는 삼성전자의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기반 초대형 모듈러 스크린 '더 월(The Wall)'이 활용됐다. 구찌 가옥 외벽에 구현된 박승모 작가의 작품을 3차원(3D)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한 공간이다.
삼성전자는 단일 제품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전반에서 종합적인 고객경험(CX)을 추구하고 있다. 이번 협업에는 젊은 고객들의 감성을 더욱 잘 이해하는 MZ세대(밀레니얼세대+Z세대) 디자이너들이 주요 담당자로 참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