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지금까지 쉼 없이 달려오기만 한 것 같은 내 삶에 잠시 '쉼표'를 찍기로 했다. 달리기만 했던 인생의 흔적을 돌아보고, 앞으로 살아갈 날들에도 중심에 될 '나'를 찾으리라. 그렇게 선택한 것이 여행이다. 코로나19 상황에 삶은 더없이 퍽퍽해졌지만, 이대로 주저앉을 수만은 없었다. 자, 지금부터 나를 찾아 여행을 떠나는 거야.
관광공사가 청년층에게 체류형 여행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시작한 '마이 리얼 갭이어' 다섯 번째 참가자들이 오는 9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마이 리얼 갭이어는 '쉼'과 '여행'을 통해 '나를 찾는 여행'을 떠나는 것을 신조로 삼았다. 삶에 전환점이 필요한 청년층을 대상으로 이들의 여행 계획을 신청받은 후 채택된 이들에게 지역을 깊이 탐험하며 자신을 돌아볼 기회를 제공해오고 있다.
이번 회차에는 워케이션(일+휴식), 소소한 전원 일기, 탄소중립여행 등 세 가지 주제로 분류해 모집을 진행했다.
선정된 참가자 5명(워케이션 2명, 소소한 전원 일기 2명, 탄소중립 여행 1명)은 청년층의 눈높이에서 국내 여행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9월부터 11월까지 자신이 직접 계획한 여행 일정과 취지에 맞게 여행을 하고, 자신만의 여행 콘텐츠 제작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여행 기간 중 쓰레기 없는 삶을 실천하고, 여행지에서 명상 등 몸과 마음을 챙기는 활동을 경험하며 에세이(수필)나 브이로그 같은 국내 여행 콘텐츠를 제작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 참가자들이 제작한 콘텐츠는 향후 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블로그와 페이스북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공사는 지난 27일 참가자 대상 온라인 예비 교육을 개최하고 활동 기간 중 안전한 여행·취재를 위해 코로나19 감염 예방 등 안전여행 관련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이와 함께 콘텐츠 제작 역량 강화를 위해 콘텐츠 기획 ·글쓰기, 사진 촬영과 보정 기법 교육을 진행했다.
강종순 관광공사 국내디지털마케팅팀장은 "체류형 관광은 자기 성찰·자기 계발·자연 친화 등 전환적 관광경험을 제공할 수 있어 최근 더욱 주목받는다"며 "마이 리얼 갭이어를 통해 코로나, 번아웃(탈진) 등으로 힘든 시기를 겪는 청년층이 여행을 통해 삶의 전환점을 찾고, 소중한 국내 관광 자원을 돌아보게 하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