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eye] 캠프 해부 <4> '매머드급' 尹 국민캠프···김종인계·옛친이계 주축

2021-08-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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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가운데)이 30일 오전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 부지를 방문해 이춘희 세종시장(오른쪽)의 설명을 듣고 있다. 왼쪽은 정진석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 소속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캠프 이름은 ‘국민캠프’다. 탈이념 실용주의를 기조로 국민의 삶을 바라보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극소수의 인원으로 캠프를 구성하겠다는 애초 구상과 달리 국민의힘 주자 중 가장 큰 규모로 꾸렸다. 연이은 말실수 등으로 중도 확장 행보에 차질이 빚어지자 세력 확장을 통한 ‘대세론’ 형성으로 선회한 것으로 읽힌다. 종합상황실, 각종 위원회에 현역 의원만 10여명에 이르고, 우호적인 의원을 포함하면 30~40명에 이른다는 분석이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석열 캠프는 옛 친이계,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가까운 인사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캠프 종합상황실 총괄실장은 옛 친이계 출신의 장제원 의원(3선)이 맡았다. 친이계 중진인 정진석(5선)·권성동 의원(4선)은 캠프 외곽에서 지원 중이다. 기획실장은 박민식 전 의원, 정무실장은 신지호 전 의원, 공보실장은 이상일 전 의원이 맡았다.

정책은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 총괄한다. 경제정책은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사회정책은 안상훈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외교·안보정책은 윤덕민 전 국립외교원장, 교육정책은 나승일 전 교육부 차관이 간사를 맡았다.

후보 비서실과 공보라인은 김 전 위원장과 가까운 인사들이 대거 합류했다. 수행실장은 이용 의원이 맡았고, 김종인 체제에서 조직부총장을 지낸 함경우 경기 광주갑 당협위원장이 정무보좌역을 맡았다. 윤희석·김병민 대변인은 각각 김종인 비대위에서 대변인과 비대위원을 맡았던 인사들이다.

더불어민주당 인사들도 상당수 합류했다. 민주당 4선 의원 출신의 오제세 전 의원이 보건복지정책고문, 최장수 대변인인 유종필 전 관악구청장은 상임고문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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