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비규제지역, 집값 상승하며 신고가 속출

2021-08-27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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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거래량 지난해 대비 약 2배 이상 상승

 


수도권 비규제지역 부동산 시장의 열기가 거세지고 있다. 올해부터 조정대상지역의 세제 강화를 포함한 각종 부동산 대책이 시행되면서, 규제 영향권에서 벗어난 수도권 비규제지역의 가치가 더욱 높아진 모습이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현재 수도권에서 규제를 벗어난 지역은 경기도 여주∙포천∙동두천∙이천시, 양평∙연천∙가평군과 인천광역시 강화∙옹진군 등에 불과하다.
지난해 6.17 대책의 풍선효과로 집값이 급등하던 김포∙파주 등이 잇따라 추가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수도권 비규제지역의 희소성은 더욱 커졌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수도권 비규제지역 곳곳은 반사이익을 얻으며 신고가를 이어가고 있다.

이천시 ‘이천 롯데캐슬 골드스카이' 전용 84㎡는 올해 6월 6억7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7월 같은 면적이 4억9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약 1억8000만원 상승했다.

‘여주 KCC스위첸’ 전용 84㎡ 역시 올해 6월 5억5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해 7월 같은 평형이 3억4600만원에 거래된 것 대비 약 1억5900만원 올랐다.

거래량도 크게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월~6월) 수도권 비규제지역 9곳의 거래량은 총 7186건으로 지난해(3343건) 대비 약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연천군 176%(82건→226건) △동두천시 158%(796건→2053건)△여주시 134%(403건→942건) △포천시 126%(464건→1047건) 등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청약 성적도 높아졌다. 가평의 경우 올해 2월 분양에 나선 ‘가평자이’와 ‘e편한세상 가평 퍼스트원’의 전체 평균 경쟁률은 각각 11.44대 1, 6.28대 1을 기록했다. 전체 평균 1.4대 1에 머무르던 지난 5년간(2016년~2020년) 경쟁률과는 눈에 띄는 차이다.

같은 기간 신규 단지 중 최고 청약 경쟁률이 2.04대 1에 그쳤던 양평 역시 올해 들어 두 자릿수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이면서, 전체 평균 경쟁률 16.31대 1을 기록했다. 올해 5월 분양한 ‘더샵 양평리버포레’의 경우 전체 평균 28.77대 1로 양평읍 내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 하반기 수도권 비규제지역 내 분양하는 신규 단지는 다음과 같다.

현대건설은 9월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일원에 ‘힐스테이트 가평 더뉴클래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3층, 7개동, 전용면적 59~84㎡ 총 451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GS건설은 9월 경기도 이천시 관고동 일원에서 ‘이천자이 더 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최고 25층, 11개동, 전용면적 59~107㎡ 총 706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대우건설은 9월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일원에서 ‘태봉공원 푸르지오 파크몬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0층, 8개동, 전용면적 84~109㎡ 총 623가구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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