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구리·코발트생산업체 진촨국제(金川國際, 홍콩거래소, 2362) 주가가 26일 16% 이상 급등했다. 중국 최대 배터리 업체인 닝더스다이(CATL)가 진촨의 지분 매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26일 홍콩거래소에서 진촨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6.19% 폭등한 1.22홍콩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장중 한때 주가는 90% 가까이 오르기도 했는데, CATL이 진촨 지분을 인수할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다.
이날 현지 일부 언론들은 CATL이 주요 배터리 금속 공급 확보를 위해 진촨 주식의 약 10%를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CATL이 인수를 포기할 수 있으며, 인수는 정부 승인이 필요하다"며 "만약 인수가 이뤄진다면 현재 진촨의 홍콩주식보다 1.5배 비싼 가격에 인수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장 마감 직전 CATL이 진촨을 인수하는 것을 검토한 건 맞지만 아직 확실한 인수 결정이 내려진 건 아니라는 CATL 관계자의 발언으로 진촨의 주가 상승폭은 크게 줄었다.
그래도 일부 투자자들은 여전히 CATL의 진촨 인수 가능성이 아예 사라진 건 아니라며, 양측 움직임에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중국 신랑재경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