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대한유화의 목표주가를 내리면서, "저점매수 가능구간"이라고 진단했다. 주가는 우려를 충분히 반영하고 있지만, 향후 상승 여력이 크다는 판단이다.
24일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대한유화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37만5000원으로 6.3% 하향했다. 실적 추정치 변경에 따른 BPS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도 소폭 내렸다는 설명이다.
한 연구원은 "화학 시황 둔화에 대한 우려로 주가는 하락했지만, 2차전지 소재 사업의 성장 덕택에 연평균 10% 전후의 전사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고 했다.
대한유화의 3분기 영업이익은 625억원(전 분기 대비 18% 하락)으로 컨센서스(710억원)를 밑돌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중국, 한국 중심으로 예정된 신증설 물량이 유입되는 가운데, 델타 변이 등에 따른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수요 위축이 이어지면서 부진한 시황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또 "다만 3~4월을 고점으로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던 스프레드가 8월 들어 다소 진정되는 모습은 긍정적이다. 큰 폭의 추가 시황 조정 가능성 역시 제한적"이라면서 "아시아 신흥국 내 코로나19 확산세 진정 시 수요 개선과 함께 재고 축적이 나타나며 시황 반전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