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10월 총파업 개최 확정

2021-08-2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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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대의원대회 열고 안건 만장일치 통과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이 지난 4일 오후 7·3 전국노동자대회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오는 10월 총파업을 예정대로 개최하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23일 개최한 온라인 대의원대회에서 대의원 1107명이 참석한 가운데 10월 20일로 예정된 110만명 규모 총파업 결의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남은 58일 동안 힘차게 (투쟁을) 준비해 불평등을 바로잡는 민주노총만의 투쟁을 만들어내겠다”고 전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결의문을 내어 “9월 2일로 예정된 보건의료노조 총파업투쟁은 10월 20일 민주노총 110만 총파업의 서막을 알리는 투쟁이 될 것”이라며 “가맹 산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불평등 타파를 위한 총파업투쟁을 성사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지난 1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총파업의 3대 핵심 쟁취 목표로 비정규직 철폐와 정의로운 산업 전환에 따른 일자리 국가 보장, 주택-교육-의료-돌봄 공공성 강화를 제시했다. 당시 민주노총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상담사 직고용과 보건의료노조의 공공의료 확대 요구 등을 현안으로 언급했다. 대규모 총파업은 지난해 12월 양 위원장이 공약으로 내걸어 당선됐을 때부터 예고된 일이다. 

한편 양 위원장은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 사무실에 머무르고 있다. 경찰은 지난 18일 양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 집행을 시도했지만, 민주노총 측 비협조로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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