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혁신센터가 육성한 창업기업이 고용‧투자 등 좋은 성과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예비창업자‧창업기업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과 관련기관‧프로그램을 연결해 주는 곳으로, 현재 전국에 19곳이 마련돼 있다.
21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원한 창업기업의 수(누적)는 9845개로 집계됐다. 지원 기업 수(누적)는 2016년 1222개에 불과했으나, 2018년 4065개, 2019년 6413개로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육성한 9845개 창업기업의 6년간 누적 투자유치액은 1조4032억원에 달한다. 2017년만 해도 연간 투자금액은 376억원에 불과했으나, 2019년과 지난해 각각 5899억원, 5658억원으로 급증해 500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중기부 관계자는 “2017년 중기부 이관 후 정책 방향을 창업기업 육성을 통한 지역혁신 생태계 구축에 집중하면서 이듬해부터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매출도 상승세다. 이들 기업의 6년간 누적 매출액은 5조6547억원이다. 연도별로 2016년 5229억원 수준이던 매출은 2018년 1조1018억원으로 1조원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전체기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한 1조6016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육성한 기업의 평균 매출액(2018년 기준)은 6억1300만원으로 일반 창업기업(3억9900만원)보다 높다.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0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창조경제혁신센터장 협의회’에 참석해 “지역경제를 풍요롭게 할 지역의 스타기업이 될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갖춘 초기 스타트업의 발굴과 이들의 성장을 위한 투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각 지역의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자체적인 투자역량을 확충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창조경제혁신센터 특화기능을 서로 보완해 전국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센터 간 협력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