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제수밸브 노후화가 수돗물 대란 원인”

2021-08-1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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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일 10년 넘는 기기·손상 누적 등 복합작용

19일 오전 0시부터 4시까지 교체작업...재가동

춘천시가 18일 지난달 발생한 수돗물 대란 원인인 취수펌프 제수밸브(물의 흐름을 제어하기 위한 밸브)의 균열은 열악한 운전 환경에서 장기간 노출된 피로 손상 누적이 원인이었다고 설명했다. [사진=춘천시 제공]

춘천시는 18일 최근 발생한 수돗물 대란 원인인 취수펌프 제수밸브(물의 흐름을 제어하기 위한 밸브)의 균열은 열악한 운전 환경에서 장기간 노출된 피로 손상 누적이 원인이었다고 밝혔다.

시는 최근 한국상하수도협회 주관으로 진행된 소양취수장 단수사고 조사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시는 또 일부 피로 손상을 누적시킬 수 있는 설치 조건과 제조일로부터 10년이 경과한 기기의 노후화 진행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이번 조사를 토대로 한국상하수도협회에서 제시한 개선 방안 등을 검토해 노후 기기 교체 등 시설 개선을 이른 시일 내에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현재 가동이 중단이 취수펌프의 제수밸브가 납품이 완료돼 교체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교체 작업 시간은 오는 19일 0시부터 오전 4시로 안전한 교체를 위해 공사 시행 전 지역 배수지와 정수지에 물을 최대한 채울 방침이다.

조남훈 시 수도운영과장은 "지난달 단수로 인해 시민에게 큰 불편을 끼쳐 드린 점을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시는 수돗물 단수 피해 보상 접수가 순조롭게 진행돼 지난 17일 기준 수돗물 단수 피해 보상 신청 인원은 105명, 신청액은 3322만3000여원에 달한다고 했다.

일반시민 81명, 소상공인 24명이며 평균 보상 신청 금액은 일반시민의 경우 세대별 10만 9천 여원, 소상공인은 업체별 101만 3000원이며 오는 31일까지 보상 접수가 완료되면 수돗물피해보상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피해 금액을 재산정할 방침이다.

앞서 춘천에서는 지난달 9일 취수장 시설 고장으로 시내 전 지역 수돗물 공급이 한때 중단됐다가 복구됐으나 고지대나 외곽마을은 수일간 정상적으로 공급되지 않아 피해가 속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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