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이 노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깊이 있는 토론회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이하 문체부)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하 출판진흥원)과 함께 오는 19일 오후 2시에 ‘기술과 노동-기술의 발전에 따른 노동 개념의 변화, 노동시장에서의 인간소외·대체’를 주제로 네 번째 ‘인간과 기술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기술의 발전에 따른 노동 개념의 변화, 노동시장에서의 인간 소외·대체에 대해 논의한다.
토론회 사회는 똑똑도서관 김승수 관장이 맡는다. 1부에서는 기술 발전에 따른 노동 사회의 변화에 대해 논의한다.
먼저 최형섭 서울과기대 기초교육학부 교수가 ‘기술의 발전은 노동의 개념을 어떻게 바꾸어 왔는가?’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김재인 경희대 비교문화연구소 교수와 김효민 울산과학기술원 인문학부 교수가 ‘인간중심 노동을 위한 기술의 조건’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2부에서는 기술의 혁신은 왜 노동자를 보호하지 못하고, 노동 환경을 개선하지 않는지를 논의한다. 박수민 연구자(연세대 사회학과 박사 수료)가 ‘안전한 배달을 허용하지 않는 알고리즘’을 주제로 발표하고, 정흥준 서울과기대 경영학과 교수와 장귀연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부설 노동권연구소 소장이 ‘기술과 더불어 플랫폼 노동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에 대해 이야기한다.
‘인간과 기술 포럼’은 기술의 발전이 우리의 일상에서부터 인간의 존재와 삶의 양식에 이르기까지 큰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인간을 위한 기술’에 대한 논의는 충분하지 않다는 인식 아래 이를 사회에 확산하고 인문적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되어 지난 2020년 11월에 첫 문을 열었다. 이후 더 다양한 주제로 10월과 11월 셋째 주 목요일에 포럼이 이어질 계획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기술과 노동은 상호 영향을 주며 그 모습을 바꾸어오고 있다. 특히 플랫폼 노동자의 출현은 이러한 현상을 잘 반영하고 있다. 이번 포럼을 통해 기술의 발전과 노동 사이에서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를 실현하는 방안은 무엇이 있는지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