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상호 보완적 경제 구조와 산업 다변화, 디지털·그린 경제 전환이라는 목표에 대해 크게 공감하고 향후 시너지 효과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청와대에서 외국 정상과 정상회담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한국 국민들은 홍 장군의 유해 봉환에 협조해 준 대통령님과 카자흐스탄에 매우 감사하며, 오래도록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에 안장돼 있던 홍 장군의 유해는 지난 15일 광복절에 서울공항을 통해 국내로 봉환됐다.
훈장은 우원식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이 대신 받았다. 이번 추가 서훈은 기존 공적과 별개로 홍 장군의 공적을 추가로 인정받아 59년 만에 결정됐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 1962년 홍 장군에게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수여한 바 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1943년 순국한 홍 장군의 사망진단서와 수위장으로 근무했던 고려극장의 사임서 등 사료 2건을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 내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자 투자 대상국”이라며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신북방정책의 중요 파트너로서 양국 관계는 앞으로 더욱 발전해 나갈 많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토카예프 대통령은 “2년 전에 이뤄졌던 우리의 정상회담이 양국 관계에 정말 좋은 발전의 힘이 됐다”면서 “양국 수교는 30주년을 앞두고 있으며 수교 이후 우리 양국 관계가 정말 잘 개선하면서 발전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그는 최근 15년간 삼성·롯데·포스코 등이 6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한 사실을 언급, “이를 더 활발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한국 대기업들의 투자에 많은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홍 장군의 유해 봉환 약속 이행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는 내용 등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오후에는 양국 주요 기업인들과의 간담회와 국빈 만찬이 이어졌다. 간담회에서 양국 기업들은 한-카자흐스탄 민간 경제 협력 강화 방안, 카자흐스탄 투자 진출 관련 현안, 애로 및 건의 등을 활발히 논의했다.
카자흐스탄에 진출해 활발히 활동 중인 현대차, 삼성전자, 두산 등은 협력 규모·분야 확대를 위한 기반시설 지원, 애로 해소 등을 요청했으며 셀트리온, 효성 등은 향후 카자흐스탄 투자에 큰 관심과 의지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