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1년 3개월째 상승 지속

2021-08-15 10:05
  • 글자크기 설정

중저가 및 개발호재 수혜지역이 상승세 견인

"무주택 실수요로 서울 외곽지역·수도권 중저가 아파트 오름세 지속할 것"

[자료=부동산114 제공]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 오름폭이 확대됐다. 지난해 5월 말 이후 약 1년 3개월간 단 한 번의 하락도 없이 상승세가 매주 이어지고 있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8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2% 올랐다. 지난주(0.1%)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일반 아파트는 0.12%, 재건축 아파트는 0.09% 가격이 올랐다.
서울에서는 중저가 대단지 아파트 위주로 수요가 유입되면서 강북·구로·동대문은 전주 대비 0.1%포인트 이상 상승폭을 키웠다. 지역별로는 노원이 0.29%로 가장 높았고 △구로(0.24%) △강북(0.22%) △금천(0.2%) △관악(0.19%) △강서(0.18%) △강남(0.17%) △도봉(0.17%) △동작(0.17%) △동대문(0.16%) 순으로 상승했다.

수도권은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과 신축 대단지에 수요가 유입되면서 가격이 올랐다. 경기·인천은 전주 대비 0.08% 상승했으며, △수원(0.19%) △인천(0.14%) △안양(0.14%)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동탄(0.15%) △평촌(0.12%) △일산(0.09%) △중동(0.06%) △파주운정(0.06%) 순으로 뛰었다.

여름 비수기에도 전세 매물 부족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은 전주 대비 0.1% 상승했다. 중랑구를 제외한 나머지 자치구가 모두 상승했으며, 지역별로는 △노원(0.2%) △강동(0.18%) △도봉(0.17%) △강북(0.16%)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전주 대비 0.03% 상승했고, 경기·인천은 0.05% 올랐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정부가 새로운 공급방안을 연이어 발표하고 있음에도 서울 아파트 시장은 지난해 5월 29일 이후 연속 상승했다"며 "공급계획에서 입주까지는 상당한 시간차가 있어 현재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쉽게 꺾이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여 연구원은 이어 "여기에 전세매물 부족까지 가중되며 수요자들의 불안심리가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며 "완화된 대출규제를 적용받아 매매로 갈아타려는 무주택 실수요의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어 서울 외곽지역과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가 이끄는 오름세는 한동안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다세대주택과 아파트가 섞여 있는 광진구 주택가. [사진=아주경제DB]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