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딸도 집 못 사… 부동산 문제 해결책 강구”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선거캠프에서 경제분야 정책비전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4일 지지자들과 대화에서 부동산 문제와 관련 해결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여의도 대하빌딩에 마련된 대선 캠프에 지지자 2명을 초대해 국민의힘에 입당한 뒤 한 달간 소회 등을 주제로 이들과 대화를 나눴다. 초대된 지지자 2명은 20대 취업준비생과 부산 출신 70대로, 지난 4일 최 전 원장과 관련한 퀴즈를 맞혀 이번 대화에 참여하게 됐다.

최 전 원장은 이날 부동산 문제 해결책을 묻는 질문에 “둘째 딸도 4~5년 전 대출을 받아 집을 살까 고민하다가 ‘집값이 그렇게 오르겠나’ 하다가 시기를 놓쳤는데, 이제는 집을 살 상황이 안 된다”며 “주택이 충분히 공급돼야 집값이 안정되는데, 현 정부는 공급을 줄이고 집을 사지도, 보유하지도, 팔지도 못하게 세금을 무겁게 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최 전 원장은 청년이나 신혼부부를 위한 부동산 문제 해결책을 고민 중이라고 했다. 그는 “청년들이 최초로 집을 살 때는 저리로 장기간 대출을 많이 해주는 대책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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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전 원장은 “현 정부에서 국민이 겪는 어려움으로 분노가 많다”며 “여야를 막론하고 기존 정치를 쇄신해야겠다는 여망이 저를 이 자리로 불러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입당 후의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시간이 매우 빠르게 지나갔다고 했다. 그는 “빠르게 달려온 느낌”이라며 “국민이 바라는 게 무엇인지에 귀를 기울이고 대한민국 미래의 그림을 함께 그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지지율 상승 방안과 관련해서는 "국민의 마음을 읽고, 국민이 원하는 목소리를 충분히 배려하면 결국 (지지율 상승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