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1일, 올 하반기에 출시 예정인 신형 폴더폰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 5G'를 공개했다. 디스플레이 내구성을 높이면서도, 가격은 기존 모델에 비해 40만원(약 3만 8100엔) 낮춰, 폴더폰 대중화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두 모델 모두 디자인은 기존에서 큰 차이가 없었으나, 폴더폰의 단점으로 지적된 디스플레이 내구성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삼성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 울트라'에 채용된 미국 코닝의 강화유리 '고릴라 글래스 빅투스'를 사용해, 20만번 접었다 펴도 이상이 없을 정도의 내구성을 갖추는데 성공했다고 한다.
노태문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온라인으로 실시된 행사에서 두 모델에 대해, "스마트폰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제품"이라고 평가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가격은 258GB 모델 기준 'Z폴드3'가 199만 8700원, 'Z플립3 5G'가 125만 4000원.
■웨어러블 제품도 동시 공개
삼성전자는 신형 스마트폰과 함께,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 4' 시리즈와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2'도 처음으로 선보였다.
갤럭시 워치 4는 일반 모델과 레트로 디자인이 특징인 '클래식' 등 2종이 공개됐다. 광학심박센서(PPG)와 전자심박센서(ECG), 생체전기임피던스센서(BIA) 등 3가지 기능이 탑재돼, 다양한 건강지표를 측정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
이달 27일부터 세계 시장에서 순차적으로 판매된다. 가격은 블루투스 모델이 26만 9000원부터, LTE 모델이 29만 9200원부터.
갤럭시 버즈 2는 머신러닝(기계학습) 기능을 활용해, 기존 모델보다도 품질을 향상시켰을 뿐만 아니라, 2웨이 다이내믹 스피커와 주변 소음을 제거해주는 ANC(액티브 노이즈 캔슬링)를 통해 음질을 향상시켰다. 고속충전규격 'Qi'에도 대응한다. 출시일은 워치 4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27일. 가격은 14만 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