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적자를 기록했던 토니모리가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영업적자폭을 크게 줄였다. 자산매각 이익과 M&A 관련 소송 승소에 따른 소송이익이 반영되면서 당기순이익은 21억46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11일 토니모리가 공시한 2분기 잠정실적에 따르면 이 회사는 매출액 281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약 2.72% 증가한 수치며, 전년과는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 4월 자회사로 편입한 오션의 반려동물 사업 관련 매출이 반영됐다.
영업이익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화장품 사업 매출 저조와 비수기 진입에 따른 자회사의 일시적 매출 감소로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비용절감 노력 등으로 적자 폭은 전년 동기 대비 58% 줄어든 31억원을 기록했다.
연말 IND신청을 준비 중으로, 오는 2022년 상반기에는 임상 1상에 돌입한다. 2023년 기업공개(IPO)를 위해 인력을 보강하고 사업 로드맵을 완성했다. 하반기 중 주간사 선정 등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투자 자회사인 토니인베스트먼트는 200억원 규모의 벤처투자조합을 추가로 결성해 현재 기준 출자 약정액 325억원을 기록했다. 하반기 중 추가 출자사업을 진행한다. 신기술사업금융업(신기사)로서 자생을 위한 기준 금액(출자 약정잔액 500억원)을 조기에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올해 토니모리의 사업전략은 '리빌딩(Rebuilding)'"이라며 "본업의 성공적 턴어라운드와 자회사를 통한 사업 다각화가 차근히 진행 중으로 하반기 실적회복이 가시화될 전망"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