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일에 부여 정림사지 등 3개 장소에서 동시에 개최되는 개막식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4원 생중계(부여-공주-익산-스튜디오)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부여군은 앞서 지난 6월 서동연꽃축제 개막을 앞두고 코로나19의 폭발적인 확산 추세에 군민의 안전이 최우선임을 강조하며 전면 취소를 결정한 바 있다.
군은 동시 개최를 계획한 3개 지자체 중 가장 많은 4개 지구가 세계유산에 등재된 지자체로서 행사 취소를 선택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강화된 3단계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온라인-오프라인 행사를 동시에 마련해 안전한 환경에서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정림사지에서 진행되는 전통공연 프로그램 ‘다같이 백제로(路)’는 행사 기간 중 매주 토요일 저녁 8시에 비대면으로 진행되며, 유튜브(채널명 ‘부여군청’) 라이브로 생중계된다.
‘백제 풍류방’은 백제역사유적지구에서 영감을 받은 5팀이 부여 객사에서 진행하는 라이브 공연으로 8월 15일 오후 5시와 29일 오후 6시에 사전예약을 통해 모집된 30명과 더불어 진행되며 유튜브 라이브로 생중계된다.
여름밤 부소산성 솔바람과 함께하는 부소산성 탐방 프로그램인 ‘부소산성 별빛마실’은 축전이 열리는 13일부터 29일까지 매일 저녁 8시와 9시에 35명씩 사전예약자와 함께 한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세계유산축전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과 사전예약을 통한 제한된 인원으로 진행되지만, 이번 축전을 통해 전 세계인에게 가치를 인정받은 백제역사유적과 문화강국 백제가 전하는 숨결을 국민과 더불어 향유하고 세계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2020년 문화재청 공모에 선정된 이번 세계유산축전은 지역 연계 및 주민주도형 사업으로 추진되며, 부여군은 지난 5월 백제권역 도시를 순회하는 마라톤을 진행하는 등 백제역사문화도시 네트워크 구축에 힘쓰고 있다.
한편 충남 부여군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생계가 어려워진 저소득층 대상으로 추가 국민지원금을 1인당 10만원씩 지급한다고 11일 밝혔다.
대상은 관내 기초생활수급자, 법정 차상위계층 및 아동양육비를 지원받는 한부모 가족으로 6350여 명에게 현금으로 지급된다.
소득 하위 88% 이하인 국민에게 25만원씩 지급하는 정부 5차 재원지원금과는 별도로 지급하는 것이다.
매월 기초생활보장 급여를 받는 경우 별도 신청 없이 가구원 수에 따라 대표 1인 계좌로 1회 일괄 지급된다.
단, 계좌정보가 없는 수급자와 차상위계층 가구는 읍·면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별도 신청해야 한다.
대상자 선정기준일은 오는 8월 31일로, 지급일인 8월 24일 이후 자격을 취득한 자에게는 수급 자격 확인을 통해 내달 중순 추가 지급할 예정이다.
박정현 군수는 “저소득층 추가 국민지원금 지원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가계 부담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