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을 맞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정권교체‧재창출과 관련해 예측이 불가하다고 말했다. 다만 원팀 정신을 발휘해 민주당의 승리로 이끌겠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10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정권교체 여론과 정권유지 여론 간 격차가 한때 20%를 넘었지만 최근 한 자리 수로 좁혀졌다”며 “추락하던 민주당 지지율도 반등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재보선 패배 직후 정권교체가 당연시되던 상황에서 벗어나 예측불가의 상황으로 바뀌게 됐다”며 “민주당의 더 과감한 혁신, 더 확실한 승리를 목표로 주저 없이 전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 열기에 걸맞도록 당내 경선도 품격 있고 건설적으로 펼쳐져야 할 것”이라며 “후보들 사이의 경쟁 목적은 단순히 대통령 후보가 되는 것이 아닌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가석방과 관련해 민주당이 비난을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일단 법무부나 가석방 심의위가 여러 가지를 네 시간 넘게 고민했다고 하니까 입장을 존중한다”며 “이재용은 국민들과 법무부의 특별한 혜택을 받은 셈이 됐다”고 말했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모더나의 (백신)위탁생산을 이달부터 시작한다. 내년부터는 원액을 생산한다고 하는데 이것이 우리 국내로 소비될 수 있도록 (이 부회장이)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며 “반도체도 우리 한국경제의 생존이 달린 것이니 활로를 찾는 역할을 해달라. 국가‧국민에 봉사하는 기회로 활용해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