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日 상선 미쓰이, LPG연료 암모니아 운반선 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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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될 선박의 이미지 (사진=상선 미쓰이 홈페이지)]


일본의 상선 미쓰이(三井)는 5일, 싱가포르 계열사를 통해 액화석유가스(LPG)를 연료로 하는 'LPG 암모니아 운반선' 2척을 발주했다고 밝혔다. 친환경 선박 도입을 통해, 저탄소 사회 실현에 공헌하겠다는 방침이다.

싱가포르 그룹사 피닉스 탱커스가 나무라(名村)조선소와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미쓰비시(三菱)조선과 기술제휴한 나무라가 이마리(伊万里)사업소에서 건조하게 된다.
LPG와 중유 등 2원연료에 대응가능한 선박으로, 2023년부터 순차적으로 완공될 예정이다. 적재용량은 약 8만 7000㎥. 상선 미쓰이는 LPG와 암모니아를 적재가능한 선박을 이미 보유하고 있으나, 2원연료선 건조게약을 체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선 미쓰이의 홍보관계자는 NNA에, "LPG와 암모니아를 동일 항해에 혼합적재할 계획은 없으며, 항해 시에 암모니아 또는 LPG(프로판 및 부탄)를 각각 적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암모니아를 운송할 수 있는 선박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라고 한다.

LPG는 중유에 비해 이산화탄소를 약 20%, 유황산화물과 입자상 물질 등을 약 90% 감축할 수 있다. 이번에 건조되는 선박에는 연료소비효율을 개선한 디자인이 채택됐으며, 국제적인 선박에너지효율설계지수(EEDI) 3단계에도 적합한 최첨단 선박이다. 3단계는 2022년 이후 계약선박을 대상으로, 기준치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30% 삭감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암모니아는 연소 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클린연료로 주목되고 있다. 수소도 다량 포함되어 있어, 수소 캐리어로 활용도 기대할 수 있다.

LPG와 암모니아는 연료로 특성이 유사하기 때문에, 상선 미쓰이는 이번에 건조계약한 선박을 암모니아 연료선으로 개조하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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