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봉리튬은 5일 선전거래소 공시를 통해 총 84억 위안(약 1조4850억원)을 투자해 리튬배터리 생산 공장과 연구소를 짓겠다고 발표했다.
장시 신위 리튬전지 공장은 오는 2023년 10월 완공돼 생산 가동에 돌입한다. 충칭 산업단지와 연구원은 토지양도 계약 체결후 3개월 이내 착공에 돌입해 18개월 내 완공 후 6개월 내에 가동하기로 했다.
특히 충칭에 설립되는 연구원은 차세대 배터리로 불리는 고체배터리 기술혁신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강봉리튬은 충칭시 현지 신에너지차 기업과 제휴해 고체배터리 기술 공동연구개발을 추진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강봉리튬은 이번 배터리 공장 사업으로 자사의 리튬전지 생산규모, 시장 점유율, 연구개발 능력을 향상해 시장 접근성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자사의 향후 재무상황과 사업 발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도 전했다.
강봉리튬의 이번 사업은 최근 중국 전기차 시장의 폭발적 성장 속 리튬배터리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최근 강봉리튬 이외에 이브에너지(億緯鋰能,300014.SZ), 켑켐기술(新宙邦,300037.SZ) 등 중국 현지 배터리제조업체들이 잇달아 생산량을 확충해왔다.
중국 장시성에 소재한 강봉리튬은 현재 중국 국내 리튬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리튬왕이다. 올 상반기에만 전 세계 리튬 소금호수 사업 4곳을 인수했다. 총 투자규모만 44억 위안이 넘는다. 중국 전기차 시장 호황세 속 리튬 수요도 늘며 강봉리튬 주가도 고공행진했다. 올 들어 주가 상승폭만 65%가 넘는다.
다만 앞서 4일 저녁 강봉리튬은 선전거래소로부터 자회사 증자, 관련회사 인수합병, 해외 광산 인수 등과 관련해 질의서를 받았다. 거래소는 강봉리튬 측에 증자를 통한 구체적인 출자금 확충 내용, 관련회사 및 해외 광산 인수 내용과 구체적인 인수가 등을 설명하라고 요구했다. 이 소식에 5일 강봉리튬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약 2.86%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