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조6000억원 정책서민금융 공급…당국 "저신용ㆍ저소득자 위기 극복"

2021-08-0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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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햇살론 3조4000억원에 햇살론유스 3330억원

자료사진. [사진=아주경제DB]

[데일리동방] 코로나19 위기로 금융 접근성이 떨어지는 저신용·저소득자들을 위한 정책서민금융상품 공급량이 대폭 확대된다. 금융위원회는 4일 근로자햇살론, 햇살론유스 등 올해 총 9조6000억원 규모 정책상품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근로자햇살론은 기존 2조4000억원에서 3조4000억원으로, 저소득 청년을 위한 햇살론유스는 2300억원에서 3330억원으로 늘어난다. 두 상품의 상반기 공급액도 각각 1년 전보다 4766억원(33%), 744억원(129%)씩 늘었다.

연 20%를 넘는 고금리 대출의 대환을 지난달부터 지원하는 안전망대출Ⅱ, 은행권 신규 상품인 햇살론뱅크 역시 각각 3000억원씩 제공된다. 오는 10월 신용관리 교육을 받고 소득 증빙이 가능한 저신용자에게 신용카드 발급을 지원하는 햇살론카드는 500억원 규모로 결정됐다.

법정 최고금리가 24%에서 20%로 인하됨에 따라 이를 반영해 지난달 출시된 햇살론15는 앞서 공급된 햇살론17 금리를 2%포인트 인하한 것으로, 약 한 달간 1만4923건, 1009억원의 대출이 실행됐다.

상반기에는 이 같은 정책서민금융상품으로 총 41만명이 4조6823억원의 지원을 받았다. 전년 동기 대비 인원은 5.7%, 공급액은 11% 늘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지속되는 코로나19 여파와 최고금리 인하에 어려움을 겪는 저신용·저소득자들의 위기 극복을 위해 정책상품 공급을 늘렸다"며 "햇살론뱅크 이용 은행들도 늘려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재 햇살론뱅크는 IBK기업·NH농협·BNK경남·전북은행에서 이용 가능하고, 이달 17일부터는 KB국민·BNK부산·SH수협·광주은행에서, 9월 27일부터는 신한·하나·우리·DGB대구·제주은행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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