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이하 '카이스트')의 산학연구센터인 'LG-카이스트 6G연구센터'가 세계 최초로 이동통신용 6G 테라헤르츠 대역 빔포밍 솔루션 기술을 개발하고 시연에 성공했다. 테라헤르츠 주파수 사용시 신호 손실에 따른 통신거리 감소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광대역 빔포밍 솔루션에 적용된 모든 기술을 내재화하는 성과를 도출했다.
3일 LG-카이스트 6G연구센터는 설립이래 2년반동안 원천기술 연구개발을 통해 세계 최초로 테라헤르츠 대역 내 27기가헤르츠(㎓) 대역폭을 지원하는 이동통신용 6G 광대역 빔포밍 솔루션 기술 개발과 시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차세대 이동통신서비스 환경이 테라헤르츠 주파수를 활용하는 광대역 무선전송을 전제하는 상황에서 6G 표준 실용화의 걸림돌을 해결한 것으로 주목된다. 6G연구센터 측은 또 국내 이통3사에 할당된 전체 5G 밀리미터파 주파수 대역폭이 2.4㎓ 수준(26.5~28.9㎓)임을 감안할 때, 이번에 개발한 광대역 빔포밍 솔루션의 성능이 단일 솔루션으로 5G 대비 11배 이상의 대역폭을 지원하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LG-카이스트 6G연구센터장인 조동호 카이스트 교수는 "6G 광대역 빔포밍 핵심원천기술 확보 측면에서 6G연구센터의 세계적 연구역량을 선보였다"라며 "LG전자를 비롯한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키사이트와 협력해 6G 핵심기술을 창출하고 구현가능성을 검증함으로써 세계적으로 6G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계기를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김병훈 LG전자 CTO부문 미래기술센터장은 "6G연구센터 설립이래 테라헤르츠 기술을 포함한 여러 6G 핵심원천기술 개발 성과를 도출한 것을 높게 평가한다"라며 "국내 협력 성과를 기반으로 대한민국이 세계선도수준의 6G R&D 추진역량을 갖도록 지속적으로 기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카이스트에 따르면 세계각국 기술진이 오는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6G 이동통신 기술 연구개발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6G 기술개발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카이스트는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을 받아 다음달 '6G 이동통신 무선전송접속 연구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