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머스 앤드루스(Thomas Andrews) 유엔 미얀마 인권특별보고관은 27일, 미얀마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데 따라, 군부와 시민, 소수민족 무장세력간에 벌어지고 있는 분쟁이 정전상태에 이를 수 있도록 유엔 안보리와 가맹국들에게 구체적인 행동을 촉구했다.
앤드루스 보고관은 미얀마에서 신종 코로나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군부가 의료종사자들에 대한 탄압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유엔이 당장 행동에 나서지 않는다면, 미얀마에서는 더 많은 인명이 손실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앤드루스 보고관은 "군부가 정권을 내려놓은 후, 민주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방역대책을 주도하는 것이 최선의 시나리오지만, 당분간은 유엔과 가맹국이 단호한 행동을 취해, 군부의 국민탄압 행위를 막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앤드루스 보고관에 의하면, 의료종사자와 의료시설에 대한 군부의 공격은 260건이 넘으며, 지금까지 18명이 넘는 의료종사자가 군부의 공격으로 사망했다. 아울러 600명이 넘는 의료종사자들에게 체포영장이 발부되었으며, 최소한 67명이 구속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