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공군 여중사 성추행 사망사건 관련 강요미수, 직무유기 혐의로 수감 중이던 A 상사 사망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군인권센터는 26일 "공군 성추행 피해 여군 사망사건에서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보복 협박, 면담 강요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 상사가 지난 25일 낮 국방부 수감 시설 내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A 상사) 사망과 관련해 조사가 진행 중이다"라며 "조사 진행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 답변은 제한된다"고 말했다.
A 상사는 충남 서산 소재 공군 제20전투비행단 레이더반 소속으로 지난달 12일 구속영장이 발부돼 국방부 직할부대인 근무지원단 군사경찰대대 미결수용실에 구속 수감 중이었다.
A 상사는 숨진 이모 중사가 지난 3월 성추행 피해를 신고하자, 상부에 보고하는 대신 "없던 일로 하면 안 되겠냐"며 사건을 무마하려 하거나 "살면서 한 번은 겪을 수 있는 일"이라는 식으로 회유한 혐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