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원 공실률 효과 1년 만에 흡수"...여의도·강남 등 오피스 시장 7년 만에 최대 호황

2021-07-2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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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L 코리아, 2분기 오피스 시장 분석 결과

오피스빌딩 [사진=게티이미지 제공]


JLL 코리아는 올 2분기 서울 A급 오피스의 순흡수면적이 5만6405평(18만6462.81㎡)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2014년 1분기 이후 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순흡수면적이란 신규 임차면적에서 신규 공실 전환면적을 뺀 수치로, 수치가 높을수록 시장이 긍정적임을 의미한다.

여의도 A급 오피스 시장의 순흡수면적은 2만4804평(8만1996.69㎡)으로, 분기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전 분기 대비 하락했지만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이다.
강남권 순흡수면적은 2만7273평(9만158.67㎡)으로 2008년 이후 최고 수치를 기록했는데 지난 분기 센터필드의 신규 공급으로 인해 기업들의 임차수요가 충족되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 A급 오피스 공실률은 지난 분기 대비 299bps 하락한 12.3%로, 작년 3분기 파크원 공급 이후 가파르게 올랐던 공실률이 차츰 하락하는 추세다.

도심 권역의 공실률이 전분기 대비 56bps가량 소폭 하락했고, 여의도 권역과 강남 권역의 공실률이 각각 523bps와 420bps로 크게 하락했다. 여의도는 지난해 3분기 파크원, 4분기 여의도 포스트 타워 등 대형빌딩들이 연달아 준공되며 연말에 약 30%까지 치솟았던 공실률이 이번 분기 17.4%로 크게 줄었다.

심혜원 JLL 코리아 리서치 팀장은 "서울 오피스는 향후 예정된 공급이 많지 않아 계속 호황일 전망"이라며 "도심과 여의도는 신규 공급된 빌딩을 위주로, 강남은 센터필드가 준공되기는 했으나 공실이 매우 빠르게 채워지고 있고 2023년까지 신규 공급이 예정에 없는 만큼 임대인 우호적인 시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2분기 서울 오피스의 수요는 이전 수요가 약 61%로 가장 높았다. 이밖에 업그레이드 수요가 약 20%, 증평 수요가 18% 수준으로 집계됐다.

업종 별로는 도매 및 소매업이 약 41%로 가장 활발한 임차 활동을 보였으며, 금융 및 보험업이 약 24%, 정보통신업이 약 11%로 그 뒤를 이었다.

서울 A급 오피스의 월 평균 실질 임대료는 평(3.3㎡)당 약 9만6800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약 3.3%, 전분기 대비 약 0.2% 상승했다.

강남의 월 평균 실질 임대료는 평당 약 10만9500원으로, 전분기 대비 약 0.6% 감소했지만 전년동기대비 약 4.9% 상향된 수치로 세 권역 중 여전히 가장 높은 임대료 수준이다.

올 2분기 한국의 오피스 거래금액은 약 5조901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0% 대폭 증가했다.

대규모 거래는 강남 권역에 집중되었는데, 그중 롯데월드타워의 지분 거래는 전체 거래액의 20%에 달하는 1조3855억원의 메가딜로, 롯데물산이 롯데쇼핑과 호텔 롯데가 보유 중인 롯데월드타워의 지분 25%를 매입하면서 전체 소유권을 확보했다.

강남과의 뛰어난 접근성을 등에 업고 판교도 새로운 업무지구로 떠오르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판교 H스퀘어가 올해 4월 쉐어딜의 형태로 6940억원에 코람코자산운용에서 한국토지신탁으로 손바뀜됐다.

이밖에 이지스자산운용이 각각 NH아문디자산운용에 4420억원, AEW 캐피탈에 4340억원에 매각한 CBD의 삼일빌딩과 광화문 트윈트리가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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