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23일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다음주부터 적용할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안을 발표한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거리두기 4단계 조치를 ‘짧고 굵게’ 끝내고 조기에 상황을 반전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지만, 확진자 수가 오히려 증가하면서 4단계를 연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2일 참고자료를 통해 “전해철 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 주재로 열리는 23일 회의에서 26일 이후의 수도권 거리두기 조정에 대해 논의한 뒤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지난 12일 최고 수위인 ‘4단계’로 격상된 수도권 거리두기는 오는 25일 종료될 예정이지만, 정부는 전국적 확산세 등을 감안해 이 조치를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의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이날 기준 984명으로, 일단 3단계 기준인 1000명 아래로 내려왔으나 확산세를 꺾기 위해서는 4단계 연장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전날 열린 거리두기 정책 자문기구 ‘생활방역위원회’ 회의에서도 수도권의 4단계를 2주간 더 연장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3주 연장 필요성도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