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모두 출발한 상황에서 악천후로 경기가 중단됐다. 대회조직위원회는 3라운드(54홀) 마무리를 선택했다. 그 결과 하타오카 나사(일본)가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2021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22억9900만원) 최종 4라운드 경기가 11일(현지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에 위치한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장(파71·6555야드)에서 열렸다.
54홀 중단 결과 전날 밤 6타 차로 독주하던 나사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라운드 10언더파 61타, 2라운드 2언더파 69타, 3라운드 7언더파 64타를 때린 그는 사흘 합계 19언더파 194타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위는 13언더파 200타를 때린 엘리자베스 쇼콜과 미나 하리가에(이상 미국)다.
이로써 2017년 투어에 데뷔한 나사는 투어 통산 4승을 달성했다. 첫 승은 2018년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이다. 그해 자국에서 열린 토토 저팬 클래식에서 두 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최근 우승은 2019년 기아 클래식에서다. 그는 이번 우승으로 2년 3개월 만에 통산 4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그는 이번 우승으로 상금 30만 달러(약 3억4400만원)를 추가해 시즌 상금 67만648 달러(약 7억7000만원)를 쌓았다.
'레이스 투 더 CME 글로브'는 우승 점수 500을 더해 총 1066점으로 35위에서 15위로 오를 예정이다.
나사의 우승으로 일본은 국가별 승수에 1승으로 일본의 이름을 올렸다. 현재 1위는 미국으로 6승(넬리 코르다 3승, 제시카 코르다, 앨리 유잉, 오스틴 언스트), 2위는 한국으로 3승(박인비, 김효주, 고진영)을 쌓았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양희영(32)이 1라운드 4언더파 67타, 2라운드 1언더파 70타, 3라운드 6언더파 65타를 때려 사흘 합계 11언더파 202타 공동 5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박인비(33)와 최운정(31)은 사흘 합계 8언더파 205타 공동 22위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