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 위기 서울·부산 시험대 오른 오세훈·박형준 시장

2021-07-1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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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이 코로나19 방역 시험대에 올랐다.

자가진단키트 도입·사적모임 금지 완화 등 정부와 엇박자를 내며 자체적인 방역대응 체계 구축을 외쳤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속에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다. 오히려 기록적인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향후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하루 시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9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전(8일) 503명보다 6명 많고, 1주일 전(2일) 359명보다는 150명이나 늘었다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달 말부터 300명대로 늘기 시작해 이달 6일 583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쓴 뒤 550→503→509명으로 나흘 연속 500명대를 기록했다.

부산시도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사상 첫 나흘 연속 50명을 초과하면서 위기에 봉착했다. 부산시는 10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9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7일 52명, 8일 59명, 9일 62명에 이어 나흘 연속 50명을 초과했다.

지난해 초 부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이후 나흘 연속 50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유흥주점 관련 확산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이날 추가된 확진자 중 유흥주점 관련자는 모두 20명으로 집계됐다.

이달 초부터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는 모두 18개 업소, 133명(방문자 73명, 종사자 24명, 접촉자 36명)에 달한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노래연습장 3곳과 관련해 방문자 2명이 추가 확진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서울 용산구 용산역 임시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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