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주대로∼당산역을 잇는 올림픽대로, 수석 나들목(IC)∼강변역을 잇는 강변북로에 유동적인 차선 조정으로 차량 정체를 최소화하는 신개념 버스교통 서비스인 BTX가 달리게 된다.
또한, 서부권 교통 차별 논란을 불렀던 김포·검단 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검단~대곡 광역도로, 인천 2호선 연장, 서울 5호선 연장 등 정부가 내놨던 서부권 교통망 확충방안이 시행된다.
대도시권의 교통망 개선을 위해 2025년까지 5개 대도시권에 광역철도 41개, 광역도로 25개, 광역 간선급행버스(BRT) 12개, 환승센터 44개 등 광역교통시설 총 122개가 확충된다.
이번 시행계획을 위해 2025년까지 광역교통시설 사업에 대해 약 7조1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는 제3차 시행계획(3조8000억원)보다 3조3000억원가량 국비 투자 규모가 늘어난 것이다.
광역 BRT 등 광역교통 인프라 확충
이번 시행계획에서 우선 눈길을 끄는 것은 올림픽대로 광역BRT(서부BTX)와 강변북로 광역BRT(동부BTX)다.
BTX는 철도처럼 정시성과 대용량 수송 능력을 갖춘 신개념 버스 서비스다. 이동식 중앙분리대를 활용해 출퇴근 교통상황에 따라 차선을 유동적으로 조정하는 방식이다.
이 밖에 수도권 광역 BRT 신규 사업으로는 성남∼복정역BRT(복정역∼남한산성입구), 청량리∼도농∼평내호평 광역 BRT(청량리∼평내호평역), 계양·대장 광역 BRT(계양∼부천종합운동장역, 박촌역∼김포공항역) 등이 시행계획에 담겼다.
수도권 광역철도로는 대장홍대선(부천대장∼홍대입구), 위례과천선(복정∼정부과천청사), 신구로선(시흥대야∼목동), 제2경인선(청학∼노은사), 별내선 연장(별내역∼별가람역), 강동하남남양주선(강동∼하남∼남양주), 고양은평선(새절∼고양시청), 서부권 광역급행철도(장기∼부천종합운동장), 송파하남선(오금∼하남시청), 위례삼동선(위례∼삼동), 분당선(왕십리∼청량리), 분당선 연장(기흥∼오산), 일산선 연장(대화∼금릉), 신분당선(호매실∼봉담) 등이 확정됐다.
장래 여건 변화 등에 따라 추진을 검토할 필요가 있는 사업을 뜻하는 '추가 검토사업'도 대상이 지정됐다. 서울 6호선 구리남양주 연장, 서울 2호선 청라 연장, 별내선 의정부 연장 등이 대상이다.
김포·검단 달래기··· 검단~대곡 광역도로 등 추가
서부권 교통 차별 논란을 불렀던 김포·검단신도시 광역교통 개선대책도 새로 수립됐다.
앞서 발표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GTX-D 노선(김포 장기~부천종합운동장)은 그대로 포함된 대신 인천 2호선 안양 연장과 서울 5호선 김포검단 연장안이 추가 검토사업에 포함됐다.
검단~대곡 광역도로(인천 서구 대곡동~김포시 마산동)도 용역안에는 없었지만 이번 최종안에 포함됐다. 역시 서부권 교통대책에 반영된 사업이다. 환승센터 분야에서는 걸포북변역 복합환승센터 사업이 추가됐다.
대광위 관계자는 "4차 철도망 계획을 그대로 반영했고 그 외에 추가로 내놓은 교통개선 대책에 담긴 도로, BRT, 환승센터 등이 반영됐다"며 "검단~대곡 도로의 경우 용역안 작성 때는 지자체 협의가 안 됐지만 이후 협의가 된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