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이른바 '형수 욕설' 논란에 대해 "모두 다 사실이다. 인정한다"며 "제가 부족한 부분은 채우고 잘못한 것은 사과드리면 충분히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민주당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 및 프레스데이' 행사 이후 기자들과 만나 당내 경선 과정에서 사생활 의혹이나 도덕성 논란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그는 "제가 우리 가족에게 폭언한 것은 사실인데 지금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간다면 안 그러려고 노력하겠지만, 어떻게 할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고 했다.
이 지사는 "그러다 보니 제가 참기가 어려워서 그런 상황에 이르렀다. 당시 공직자를 그만두는 것도 각오한 상태였다"며 "이후 세월이 10년 흘렀고 어머니도 형님도 모두 이 세상 사람이 아니다. 그런 참혹한 일이 다시는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픈 이야기를 했다. 언젠가 전후 과정을 소상히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