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나눔과 박상희 복지자원관리팀장은 “복지학교는 2018년 복지아카데미를 시작으로 매년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과 주민들의 주체적 의식 계발과 공동체성 함양을 위해 실시되고 있다”라며, “특히 복지 사각지대 발굴, 방문 상담 동행, 자원 연계를 통한 나눔 문화 확산, 지역 내 복지 문제 해결 등 다양한 주제로 주민들과 만나고 있다”라고 전했다.
올해 복지학교는 생명 사랑 지킴이, 웰다잉 교육을 통해 더 전문적 소임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마을 복지계획 수립을 위해 다양한 수요를 마을공동체 사업에 반영하고 있으며, 대구‧경북의 사례를 접목한다. 지역주민들이 스스로보다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방법을 고민하는 것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복지학교를 통해 주민들 스스로 마을의 문제를 찾고 해결하는 역량을 키우기를 바라며, 마을공동체 안에서의 역할과 가치를 더욱 확대해 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는 수성구가 지난해 7월 대구 지역 최초로 스마트 인형 사업인 ‘효도 인형 입양사업’을 추진하여, 지난해 영구임대지역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어르신 60명에게 효도 인형을 지원했다.
행복나눔과 김효숙 사례관리팀장은 “오는 7월부터는 범어·만촌·수성권역 및 고산권역까지 대상 지역을 확대해 효도 인형 40대를 추가 보급한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효도 인형 입양사업’ 만족도 조사 결과 51.9%였던 불면증세가 19.6%로 감소하고, 고위험군 우울증세도 약 30% 감소하는 등 규칙적인 생활 관리 개선으로 심리적 안정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
효도 인형은 홀몸 어르신의 치매와 우울증을 해소하는 방안으로, “할머니, 안아주세요~”, “옛날이야기 해주세요” 등 말을 걸며 어르신들의 말벗이 된다. 기상·식사·약 복용 시간 등은 알람을 통해 알려줘 어르신의 일상생활과 건강관리를 돕는다.
또한 음성메시지 전송 및 보호자 응급상황 모니터링 기능도 있다. 일정 시간 움직임이 없거나 인형이 작동하지 않을 경우, 동 복지공무원과 보호자에게 문자로 통보돼 안부 확인 등 선제 대응이 가능하다.
인형을 전달받은 어르신은 “코로나로 인해 외출도 어렵고, 혼자 집에 있으면 쓸쓸했는데 밥 챙겨 드시라고 말도 해주고, 노래를 불러주는 등 애교도 부리는 덕분에 이제는 심심할 틈이 없어졌다”라고 말했다.
김대권 구청장은 “효도 인형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어르신들의 일상생활 관리와 우울감 해소, 치매 예방 등 정서적 건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