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지소는 ‘동해안고소득양식어종개발’ 과제로 ‘범가자미’를 2020년도 시험 양식품종으로 채택, 울진지역 수산종자생산업체(1개소)와 협력사업으로 동해안 지역 최초로 범가자미 인공종자 생산에 성공해 올해부터 양성시험에 착수했다.
전년도 생산된 범가자미 치어 1000마리(체장 25㎝, 체중 250~400g)는 어미로 사용하기 위해 사육관리 중에 있으며, 금년에는 범가자미 종자생산이 안정화됨에 따라 생산된 범가자미 치어 2만 마리로 양성시험에 착수, 내년까지 양성기술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범가자미는 주로 우리나라 서해 및 서남해에 서식하며 전장 60㎝, 체중 5kg까지 성장하는 대형종으로 자연에서 포획되는 개체수가 극히 일부에 불과하고, 일본에서도 노랑가자미와 더불어 최고급 횟감으로 손꼽힌다.
이영석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경북 동해안에서 양식 가자미류는 연간 1179t(136억8500만원)으로(통계청 기준) 전국 생산량의 55%를 차지하고 있는 주요 양식품종이나 지속적인 출하 단가 하락과 단일 품종에 편중되어 과잉생산의 위험성뿐만 아니라 국내외적으로 경쟁력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며, “이번 범가자미 종자생산 성공 및 양성시험을 계기로 양식품종 다양화 및 고급어종 개발로 어업인 소득증대와 어류양식 산업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