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양향자 의원의 출당 조치 건의에 대해 “(해당 사건에 대한)파악이 다 되지 않았다”며 조치 유보의 입장을 보였다.
송 대표는 30일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산시 예산정책협의회가 끝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무슨 조치를 할지 파악된 게 없어 유보상태로 봐야 한다”며 “피해자가 공식적으로 '2차 가해를 당했다'고 주장한 것도 아니고, 감찰단 보고도 아직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대표가 어제 윤리감찰단 보고를 받았다”며 “또 별개로 광주시당 조사가 늦어도 내일 오전 마무리될 예정이다. 내일 오후 대표에게 보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송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 가덕신공항 건설부지 현장을 방문해 “가덕신공항특별법이 통과돼 예비타당성은 면제됐지만 사전 타당성이 내년 3월까지 진행된다”며 “이번 예산에서 본 예산들이 제대로 배정돼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책임 있게 예산을 챙기겠다”고 밝혔다.
이어 “조만간 부산에 와서 가덕도 특별위원회를 열어 제반‧산업‧공정 과정이나 제도적 뒷받침을 점검하겠다”며 “코로나가 좀 풀리면 특위 위원들과 함께 간사이공항도 방문해서 간사이공항 진행과정도 면밀히 점검해 벤치마킹하도록 하겠다. 가덕신공항이 가덕도 주민들 전체의 복지증진에 기여될 수 있는 공항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경남도청에서 열린 경상남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는 “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가 만들어지면 유일하게 수도권에 대항해 볼만한 곳이 바로 부울경”이라며 “경남 동부지역 뿐 아니라 남해안 지역과 상호 연대한다면 천만을 넘는 힘으로 수도권과 거대한 힘의 균형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