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딩 화웨이 이사회 임원 겸 캐리어비즈니스그룹 사장이 29일(이하 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21'에서 '혁신 : 미래를 밝히는'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5G가 바꿀 미래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5G가 빠르게 보급되고 있는 국가의 기업들이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딩 사장은 “중국에선 18개월간 82만개 이상의 5G 기지국이 배치됐고, 중국 기업들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5%, 순이익은 5.6% 증가했다”며 “한국과 유럽에서도 같은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염병(코로나19)은 디지털 경제가 글로벌 경제의 원동력이 되는 ‘뉴노멀’을 만들어냈다”며 “ICT의 가치는 통신산업을 넘어 글로벌 경제 전체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딩 사장은 “5G는 철강, 광업을 포함한 20개 이상의 산업에서 1000개가 넘는 프로젝트에 적용돼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생산을 가능하게 한다”며 사업의 종류와 범위, 사업모델 설계가 5G B2B 사업의 성공을 좌우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화웨이가 탄소 배출 감소, 녹색 개발 모델을 통해 통신장비와 네트워크 등의 에너지 소비를 효율적으로 바꾸고 있다고 강조했다.
화웨이는 지난 28일 MWC 2021이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친환경 세상을 위한 친환경 ICT’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데이비드 리 화웨이 서유럽 총괄 사장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유럽연합(EU)의 친환경 정책을 강하게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화웨이는 ICT 솔루션을 통해 다른 업계가 ‘탄소 발자국’을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ICT 산업의 탄소 발자국은 전체 배출량의 약 2% 수준에 불과하다. 그러나 ICT 기술을 사용하면 전체 글로벌 탄소 배출량을 최대 20%까지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