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21] 2년 만에 막 올린 MWC…"다시 바르셀로나로 돌아왔다"

2021-06-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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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츠 그랜리드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사무총장이 MWC 2021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로이터통신 제공]

"우리는 다시 비즈니스를 시작하고, 다시 바르셀로나로 돌아왔다."

매츠 그랜리드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사무총장이 환영사를 통해 이처럼 말했다.

29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지난해 개최가 취소됐던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1'이 지난 28일(현지시간) 2년 만에 열렸다. 오는 7월 1일까지 진행된다.

올해 MWC 주제는 '커넥티드 임팩트'다. 5G,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을 다룬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사장은 기조연설에서 5G의 미래를 전망했다. 그는 "5G의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모든 대역을 사용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5G 밀리미터웨이브 대역을 도입하는 기업이 경쟁 우위를 점할 것"이라며 "퀄컴의 스냅드래곤 5G 칩 기반 스마트폰에서는 밀리미터웨이브 대역(mmWave)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가 6㎓ 미만 주파수 대역보다 16배 빨랐으며, 기존 4G(LTE)와 비교하면 38배 이상 빠르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최근 밀리미터웨이브 대역인 28㎓에서 다양한 시범 사업을 시작했다. 28㎓ 주파수는 LTE 대비 최대 20배 빠른 20Gbps에 달할 만큼 빠르다.

또한 아몬 사장은 "현재 전 세계 45개국 180개 이상 사업자가 5G 밀리미터웨이브 대역에 투자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오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위한 통신 인프라를 구축할 차이나 유니콤도 있다"고 덧붙였다.

아몬 사장은 이날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888 플러스'를 공개했다. 기존 스냅드래곤 888의 AI 연산 속도를 32조번(TOPS)으로 개선했다. GPU 성능은 15%가량 향상했으며, 중앙처리장치(CPU) 속도는 3㎓다. 오는 3분기 스냅드래곤 888 플러스를 장착한 스마트폰을 공개할 예정이다.
 

[MWC 2021 전시장 전경. 사진=연합뉴스·로이터통신 제공]

스페인 통신사 텔레포니카의 호세 마리아 알바레스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AI를 디지털 혁신의 최종 단계 중 하나로 꼽았다.

그는 "완전한 디지털 혁신(DX)의 시대가 왔다"며 "모든 것이 순식간에 디지털화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에지 컴퓨팅, 클라우드, 사이버 보안,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의 기술을 실행할 수 있는 최첨단 연결이 필요하다"며 "디지털화의 결과로 데이터는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이미 인터넷 트래픽의 40%는 인간이 아닌 기계에 의해 생성된 것이다. 이는 AI를 통해 정보로 전환될 수 있다"고 전했다.

프랑스 통신사 오렌지의 대표인 스테판 리차드 GSMA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오는 2025년 말까지 5G는 전체 모바일 네트워크의 5분의 1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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