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병원, 부정맥 고주파 도자절제술···‘1992년 지역 최초 시행 후 5000례’ 달성

2021-06-28 17:39
  • 글자크기 설정

심장 부정맥에 대한 도자절제술 5000례···30년 만의 쾌거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부정맥팀의 도자절제술 5000례를 기념하고 있는(왼쪽부터) 박형섭 교수, 박숙진 간호부원장, 박남희 행정부원장, 송대규 의과대학장, 이세엽 의료원장, 한성욱 진료부원장, 황종민 교수, 조치흠 병원장, 김나현 간호대학장, 정우진 기획조정실장이다. [사진=계명대학교동산병원 제공]

계명대학교 동산병원(병원장 조치흠)은 심장 부정맥에 대한 도자절제술이 1992년 7월 지역 최초로 시행한 이후, 부정맥 환자에게 고주파 도자절제술을 30년 만에 5000례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었다고 28일 밝혔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이러한 성과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25일 시온실에서 ‘도자절제술 5000례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세엽 동산의료원장이 부정맥 팀의 성과와 노고에 대한 감사패를 전달한 후, 케이크 커팅식을 진행하며 도자절제술 5000례를 축하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세엽 동산의료원장, 조치흠 동산병원장, 박남희 행정부원장, 한성욱 진료부원장, 박숙진 간호부원장을 비롯해 병원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고주파 도자절제술은 사타구니 혈관을 통해 심장 내에 전극 도자를 삽입하여, 부정맥을 일으키는 부위를 찾아 고주파열로 제거하는 시술이다.

영구형 심박동기 및 이식형 제세동기 삽입술에도 선두에 서서, 올해 3월에는 국내 4번째, 비수도권 최초로 초소형 무선 심박동기 삽입술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3차원 엔사이트 빈맥 지도화 시스템을 사용하여, 국내 최초로 방사선 노출이 없는 심방세동 도자절제술을 시행하기도 했다.

계명대 동산병원 심장 부정맥 시술의 역사는 오래됐다. 1968년 제세동기를 도입한 이후로 1982년 심도자술·인공심박동기 시행, 1992년 고주파 도자절제술 시행 후 올해 5000례를 달성하며 전국 5위권에 해당하는 시술 건수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심방세동에 대한 도자절제술도 1500례 이상 시행하여, 심방세동 시술의 선두 주자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7년에는 세계 최초로 ‘무선 충전 가능한 인체 삽입형 심전도 센서’를 개발해 국내 특허와 미국특허를 동시 획득했으며, 이를 통해 부정맥 환자들이 정확한 진단으로 신속한 치료가 가능해져 부정맥 분야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동산병원 부정맥팀은 7년 전부터 국내 부정맥 전문의들에게 대한부정맥학회 공식 교육 프로그램인 ‘고난도 심장 전기생리 교육(Advanced electrophysiology training: APT)’을 진행하고 있으며, 2019년에는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인 보스톤사이언티픽으로부터 ‘부정맥 우수 센터’로 지정된 바가 있다.

심장내과 박형섭 교수는 경과보고에서 “1992년 지역 최초로 도자절제술을 시행한 이후, 2019년부터는 연간 400례 이상의 시술 건수를 기록하는 등 더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라며, “이러한 성과를 얻기 위해 노력해준 심장내과, 흉부외과, 심혈관조영실, 검사실 등 모든 교직원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세엽 동산의료원장은 “심장내과 부정맥팀은 환자 치유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노력뿐만 아니라, 일반 의료인과 부정맥 전문가들을 위해 끊임없이 교육과 훈련에 매진하고 있으며, 이것이 지금과 같은 우수한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원동력”이라며, “뛰어난 의료기술로 병원의 위상을 더 높일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교직원 여러분의 응원과 격려를 바란다”라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