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장은 28일 취임 3주년을 앞두고 시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1년 동안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하고 새로운 광주 미래를 여는 일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대구와 광주를 잇는 ‘달빛 내륙철도 사업’이 제4차 국가 철도망 계획에 반영돼야 한다고 중앙정부에 충분히 설명했으니 그렇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도시계획위원회 등 법정 절차를 거치면서 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논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시장은 장기 미해결 현안인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에 대해서는 최근 기획재정부 유권해석 결과를 바탕으로 협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전남방직과 일신방직 공장 부지 활용방안에 대해서는 “근대문화 유산 보존, 광주 도시경쟁력 제고, 사업자의 적정 수익 보장 등 3가지 기준을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옛 광주 교도소 일원 민주 인권 기념 파크 조성 사업에 대해서는 “기획재정부가 일방적으로 주상 복합 건물을 짓고 대규모 수익사업을 벌이는 것으로 발표했지만 그렇게 되도록 지켜보지 않겠다. 정부와 협의해 역사성, 상징성 담은 시민 공간으로 조성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금호타이어 공장 이전에 관해서는 “광주에 넓은 부지가 없고, 있더라도 회사측이 요구하는 수준보다 땅값이 비싸다. 빛그린 산단의 행정구역상 함평 쪽 부지가 적합하다는 방안이 나왔는데 송정역 부근 KTX 투자선도 지구 효율적 개발, 광주·전남 상생 차원에서 협의하고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지난 3년을 “정치 1번지에 더해 경제 1번지로, 일자리가 없어 떠나는 광주에서 돌아오는 광주로, 기업과 인재들이 찾아오는 광주로 탈바꿈한 시기”라고 자평했다.
실제로 이 기간 광주에서는 완성차 10만대 생산 규모를 가진 자동차 공장이 들어서고 국내 유일 인공지능(AI) 융복합 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또 광주가 경제 자유구역과 연구개발 특구, 규제자유 특구로 지정돼 산업 지형도 차츰 바뀌고 있다.
광주 글로벌모터스(GGM)는 오는 9월부터 완성차를 본격적으로 생산한다.
이미 530명 직원을 채용했고 앞으로 직접 고용 1천명, 간접 고용 1만명까지 늘릴 방침이다.
광주 첨단 3지구에서는 국가사업으로 AI 융복합 단지와 함께 세계적 수준의 슈퍼컴퓨팅 시스템을 갖춘 국가 AI 데이터센터가 조성되고 있다.
건설 여부를 놓고 갈등과 대립을 반복한 도시철도 2호선은 시민 공론화를 거쳐 2019년 9월에 착공, 현재 순조롭게 공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