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5월 공업기업 이익 증가세 '주춤'

2021-06-2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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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공업이익 전년동기 대비 36.4%↑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의 5월 공업이익 지표가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그 추세가 전월보다 다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을 반영한 기저효과가 사라진 데다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지난 5월 중국 공업기업 이익은 8299억2000만 위안(약 145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4% 늘어났다. 다만 4월 증가율(57%)은 물론,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달(44.6%)보다 소폭 줄었다. 
월간 공업이익 증가율은 코로나19 충격이 가장 심했던 지난해 1∼4월 마이너스로 떨어졌지만 5월 이후 13개월째 플러스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증가율은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다. 

1~5월 누적 공업기업 이익은 3조4247억4000만 위안(약 598조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83.4% 늘어났다. 이 역시 1~4월의 106.1% 증가율을 밑도는 것이다. 

높은 원자재 가격으로 분야별 불균형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석유, 석탄 등 업종은 흑자로 전환하고, 비철금속 제련과 압연 가공업, 석유·천연가스 채굴업, 화학제조업 등의 이익 증가세가 가팔라졌지만 전력 생산 공급업, 식품가공업, 방직업 등은 부진했다. 

주훙(朱虹) 국가통계국 공업사(司·국) 통계사는 "기업들의 이익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 회복의 기반이 탄탄하지 않다"며 특히 원자재 가격 인상이 기업 비용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 통계사는 "앞으로 거시정책의 연속성·안정성을 유지해 공업 경제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업이익은 공업 분야 기업들의 수익성 동향을 나타내는 지표다. 국가통계국은 연 매출 2000만 위안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매달 이 지표를 산출해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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