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19 백신 접종 11억회분 돌파

2021-06-26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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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구 40% 코로나 백신 맞았다…1차 목표 달성

[사진=웨이보 갈무리]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누적 접종 횟수가 11억 회분을 돌파했다. 

26일 중국중앙방송(CCTV)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지난 24일 기준 중국 전역에서 모두 11억2000회의 코로나19 백신이 접종됐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 당국이 본토 내 누적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10억 회분을 넘어섰다고 발표한 지 닷새 만이다. 위건위는 지난 19일 본토 내 누적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10억1048만9000회분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중국 내 일부 지방의 지역사회 감염 확산으로 경각심이 높아지자 백신 접종 횟수는 부쩍 늘었다. 지난 24일 하루에만 2470만 회의 접종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위건위는 "중국에서 백신을 맞은 사람이 6억3000만명을 돌파, 전체 인구 대비 접종률 40%를 넘어섰다"며 "집단 면역을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고 평했다. 중국은 6월 말까지 14억 인구의 40%에 대해 백신 접종을 마친다는 목표를 세웠었다.

중국의 다음 목표는 연말까지 14억 인구의 70%를 접종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목표 달성이 집단 면역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전문가들이 입을 모았다.

샤오이밍(邵一鳴)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연구원은 앞서 지난 21일 CCTV 인터뷰에서 "백신의 면역효능이 100%일 때를 감안하면 집단면역 달성을 위한 최소 접종 기준은 인구의 66%지만, 중국에서 사용 중인 백신은 100% 면역효능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접종목표를 80~85%까지는 잡아야 한다"며 "중국 인구를 14억명 정도로 생각한다면 최소 10억명 이상은 접종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중국 보건당국도 현재 상용 백신 대부분이 2회 이상 접종해야 하는 상황을 고려할 때, 약 20억회분 이상의 백신이 필요한 상태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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