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어전을 위해 링 위에 오른 김지영(2·25) 앞에 두 명의 겁 없는 신인이 섰다. 바로 손주희(25)와 홍정민(19)이다.
2021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7억원·우승 상금 1억2600만원) 첫날 1라운드가 24일 경기 포천시에 위치한 포천힐스 골프장 가든·팰리스 코스(파72·6610야드)에서 열렸다.
1번 홀(파5)에서 출발한 김지영은 3번 홀(파5) 버디를 낚았지만, 5번 홀(파4)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두 홀 뒤인 8번 홀(파4)에서는 버디를 기록했다.
전반 9홀 한 타를 줄인 그는 13번 홀에 이어 18번 홀(이상 파5) 버디 2개를 낚았다.
3타를 줄인 김지영은 현세린, 김재희(이상 20), 이기쁨(27), 김유빈(23)과 3위 그룹을 형성했다.
경기 후 야외 취재구역에서 김지영은 "만족스러운 하루다. 지난해의 좋은 기억을 되살리면서 플레이했다. 깃대 위치가 지난해와 다르다. 공격적으로 치지 않으면 버디 만들기 어렵다. 3라운드까지 오늘처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경기 후 야외 취재구역에서 손주희는 "공격적으로 치려고 했다. '실수가 나와도 상관없다'는 마음으로 임했다. 오늘과 같은 마음가짐으로 남은 라운드에서 상위 10위 안에 들겠다"고 이야기했다.
김지영이 2년 연속 우승에 성공할지, 혹은 두 신인 중 한 명이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릴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최근 부진했던 최혜진은 버디 3개, 보기 1개를 엮어 2언더파 70타 공동 8위에 오르며 '부활 샷'을 날리고 있다.
한편, 이날 김해림(32)과 황율린(28)이 기권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