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도에 따르면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은 ‘모더나’를 배출한 것으로 유명한 미국 보스턴의 바이오 스타트업 지원 기관인 ‘랩센트럴’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신약개발 바이오 창업기업이 실험‧연구부터 임상실험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입주, 실험‧연구, 임상‧시제품 제작에 필요한 시설‧장비와 산‧학‧연‧병 협력 등을 한 공간에서 종합 지원하기 위한 3350억원(국비2500억, 지방비 850억) 규모의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다.
따라서 도는 지난 14일 K-바이오 랩허브 구축 사업계획서를 중소벤처기업부에 제출했으며 17일과 18일 2일간 10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현장평가단으로부터 현장실사를 마쳤다.
도는 현장실사에서 춘천지역은 지난 20여년 동안의 자구적인 노력으로 바이오신약 및 체외진단 산업분야 등에서 임상에서 사업화 지원까지 전주기 지원체계 구축을 통해 스타트업․벤처기업을 성공적으로 육성해온 경험과 역량을 갖춘 전국 유일의 도시임을 부각시키고 수도권과의 1시간 이내 접근성으로 최적의 정주여건과 바이오분야 산·학·연·병 협력모델을 갖추고 있어 K바이로 랩허브 후보지로 최적지임을 강조했다.
앞서 춘천시는 후평일반산업단지내 3만6847㎡을 사업후보지로 제시했으며 향후 확장성을 위해 추가 부지를 제공할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시는 랩허브 구축사업 추진시 임야, 수목, 지하수위 및 식수원 등 자연 생태계 훼손이 없는 친환경 입지라는 장점과 기존 노후 산업단지 재생사업이 추진되는 지역으로서 현재 바이오산업 및 빅데이터, AI 융합산업 등 고도화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K바이로 랩허브 구축시 시너지효과를 강점으로 설명했다.
한편 도와 춘천시는 산․학․연․병․관이 협력하는 ‘K바이오 랩허브 유치추진단’ 구성운영하고 있으며 범시민 서명 운동, 응원 챌린지, 전문가 토론회, 강원도․춘천시 지방의회 유치결의 등 지역사회가 사활을 걸고 유치전에 집중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달 말까지 후보지 11곳에 대한 현장평가를 마친 후 내달까지 후보지 1곳을 확정하고 예비타당성 평가를 신청해 통과한 후 오는 2023년부터 2024년까지 랩허브 공간 조성을 마칠 계획이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K-바이오 랩허브는 백신, 치료제의 빠른 개발을 위한 사업인 만큼 춘천의 사업지는 산단지역으로 사업 확정시 즉시 건축이 가능한 지역”이라며 “20여년이 넘는 바이오 역사와 함께 코로나19 치료제, 백신 그리고 개발기간 단축을 위한 동반진단키트 등 전주기적 육성의 성공사례가 있는 춘천이야말로 최적지다. 특히 타 도시는 이미 관련 R&D에 천문학적인 정부지원금을 쏟아 부은 곳으로 투자 대비 성과가 가시적이지 못했던 만큼 이제는 자생력을 갖춘 강원도 춘천에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라도 한 번의 기회를 주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