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23)가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5타 차 공동 14위에서다.
미국골프협회(USGA) 제125회 US 오픈(총상금 1250만 달러·약 141억4100만원) 셋째 날 3라운드 경기가 19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토리파인스 골프장 남 코스(파71·7652야드)에서 열렸다.
임성재는 이날 1번 홀(파4)에서 출발했다. 첫 홀 보기를 범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8번 홀(파3) 버디를 낚으며 만회했다.
점수를 줄이기 시작한 것은 13번 홀(파5)부터다. 임성재는 이 홀과 14번 홀(파4) 두 홀 연속 버디를 낚았다. 15번 홀 보기를 범했지만, 17번 홀(이상 파4) 버디로 만회했다.
임성재는 이날 티잉 그라운드에서 드라이버를 쥐고 평균 302야드(276m)를 날렸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50%로 반타작이 났고, 그린 적중률은 67%의 통계치를 냈다. 퍼트 수는 29개로 홀당 평균 1.56번 만에 넣었다.
선두 그룹과 2타 차를 기록한 4위 그룹(3언더파 210타)에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자리했다.
공동 6위에는 욘 람(스페인), 스코티 셰플러, 매슈 울프(이상 미국)가 올랐다. 2언더파 211타를 기록했다.
김시우(26)는 3오버파 216타로 공동 31위에 위치했다.
한편, 두 '노장'은 이날 우승권에서 멀어지고 말았다. 이 대회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연도와 상관없이 4대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렸던 51세 필 미컬슨(미국)은 이날 5타를 잃어 7오버파 220타로 전날 밤 30위에서 63위로 33계단 추락했다.
미컬슨처럼 우승을 노렸던 48세 리처드 블랜드(영국)는 이날 6타를 잃어 1오버파 214타로 1위에서 20계단 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