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닝아웃은 ‘meaning(의미)과 ’coming out(드러내기)‘을 추구하면 본인의 즐거움을 찾는 행위를 의미한다. 과거에는 가격과 브랜드가 제품 결정에 큰 영향을 줬다면, 이제는 고품질·친환경 제품과 공정무역 등 제품 생산 과정에 소비자가 관여하면서 가치소비를 추구하고 있다.
패션업계에서는 폐페트병에서 추출한 폴리에스터를 활용해 셔츠를 제작하거나 에코백, 신발 등을 만들고 있다. 지난달 31일에는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에 참석한 김정숙 여사가 투명페트병 70개를 재활용한 재생섬유 원단과 자투리 천을 활용해 제작한 새활용 한복을 입고 등장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뷰티업계에선 빈 병을 재활용한 마케팅이 주목을 받고 있다. 화장품 빈병을 가져오면 할인이나 포인트 적립을 해주고, 샘플 상품으로 교환해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이니스프리 공병 수거 캠페인'을 통해 2200t의 화장품 공병을 수거했고, 예술작품으로 재탄생시키기도 했다.
가구 업계 또한 미닝아웃에 대응하고 있다. 기능성과 가격, 디자인뿐만 아니라 생산과 배송, 오프라인 판매, 포장까지 전 과정에 있어 친환경 요소를 빠르게 접목 중이다.
포장 플랫폼 ’포장포스‘를 운영하는 김대견 리우 대표는 “제품에 친환경적 요소가 얼마나 들어가 있느냐에 따라 소비자 선택이 달라지기 때문에 기업들이 포장재 하나를 고르는데도 친환경적인 요소를 신경쓰는 분위기”라며 “최근 포장 트렌드는 내부 제품을 둘러싼 부속품이라는 개념에서 소비 결정의 중요한 요인이 됐다. 패키징 트렌드에서 친환경은 빼 놓을 수 없는 주요 요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