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여름철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무더운 날씨가 잦을 것으로 예상되며 호우 동반 가능성이 높아 가스시설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지난해 역대 최장기간의 장마와 많은 양의 강수로 피해가 컸던 만큼 공사는 가스사고의 선제적 대비에 나섰다.
공사는 여름철 장마 상황과 폭염의 두 가지 상황에 나눠 안전요령을 설명했다.
우선 태풍, 호우 등에 대비한 가스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스를 사용하는 가정과 사업장에서 가스호스나 배관, 용기 등의 연결 부위가 느슨하지 않은지 확인해야 한다. 또 가스시설이 물에 잠기지 않도록 대비도 필요하다. 침수된 가스레인지, 압력조정기를 사용하기 전 반드시 제조사 및 공급처의 사전점검을 통해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
여름철 폭염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용기밸브 및 압력조정기 등 시설이 직사광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가림막을 설치하는 게 좋다. 이어 가스용기 보관실 관리를 철저히 해야 안전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아울러 여름철 급격한 온도상승으로 인한 가스용기, 탱크 등의 손상이나 이상을 예방하기 위해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가스안전공사는 이번 달부터 8월 말까지 국토부가 주도하는 하절기 CNG(압축천연가스) 버스 특별안전점검에 교통안전공단, 지자체 등과 함께 참여한다. 이들 기관은 CNG 버스 약 2만5000대를 전수 검사하며, 온도상승에 따른 내압용기 파열을 방지하고자 10% 감압된 CNG 충전에 나선다.
임해종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은 "여름철은 자연재해 등으로 인한 사고 개연성이 높은 시기로 사고예방 활동이 중요하다"며 "사고는 예방하는 만큼 줄일 수 있으므로 기후에 따른 사고에 대비해 가스안전 활동에 동참해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