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에서도 부실급식 제보가 터졌다. 해병대는 "도시락을 담는 과정에서 정성이 부족했다"며 15일 사과했다.
전날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해병대 1사단 금일 격리시설 석식"이라며 제보글이 올라왔다.
그러면서 "평소에도 좀 부실한 편"이라며 "다들 라면을 많이 먹는다"고 주장했다. 제보자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밥은 많이 있었지만 원래 닭가슴살이 있었던 곳으로 추정되는 곳이 휑하니 비어있었다. 깍두기는 2개 밖에 없었고 제공된 돈육김치찌개에 돈육도 찾기 힘들었다.
해당 부대 관계자는 이날 "격리 시설별 석식 배식 결과를 확인한 결과 일부 부대에서 도시락을 담는 과정서 정성이 부족했음을 확인했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이어 "향후 급식과 관련한 전 과정에 있어 감독을 철저하게 하고 부족함은 없는지 더욱 정성껏 확인하고 세심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