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세대(90년대 학번·70년대생)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여권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3위를 기록하고, 86세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범야권 대선후보 적합도에서 5위를 했다는 조사가 나왔다.
머니투데이·미래한국연구소가 여론조사업체 PNR리서치에 의뢰해 12일 하루 동안 전국 성인 10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하고 13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박 의원은 범여권 대선후보 적합도에서 6.9%의 지지율을 얻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31.7%)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13.1%)에 이은 3위다.
범야권 대선후보 적합도에서는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7.9%로 1위에 올랐다. 이어 홍준표 의원(10.8%)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유승민 전 의원 5.2% 순이었다.
하 의원은 2.6%를 얻으며 5위에 올랐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1.7%로 조사됐다. '범야권 내 적합한 인물이 없다'는 의견은 20.7%였다.
야권 대권주자 조사에 하 의원이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등장하면서 5위에 올라 고무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또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이 대표가 몰고 온 '세대교체 바람'이 여야 대선후보들 간 역학 구도에도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여야 모두를 포함한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윤 전 총장이 39.1%로 1위였으며, 2위는 26.2%를 얻은 이 지사였다. 이어 이 전 대표(12.3%), 홍준표 무소속 의원(5.9%),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2.7%), 정 전 총리(2.6%), 심상정 정의당 의원(1.2%)이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