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가치, 모두가 느끼길" 국보 '팔만대장경', 일반인에 공개한다

2021-06-13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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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만대장경이 오는 19일부터 일반인에 공개된다.  [사진=연합뉴스]

경남 합천 해인사에 보관된 '팔만대장경'이 일반에 공개된다. 팔만대장경이 일반에 공개되는 것은 제작된 지 약 800년 만이자 해인사에 보관된 지 약 600년만에 처음이다.

팔만대장경은 고려시대에 몽골이 고려를 침입하자 부처의 힘으로 몽골군을 물리치기 위해 1236∼1251년 총 16년에 걸쳐 만든 목판(나무에 글 등을 새긴 인쇄용 판) 불교 경전(종교의 교리를 적은 책)으로, 국보 제32호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13일 해인사에 따르면, 팔만대장경은 오는 19일부터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장경판전 내부를 공개하기로 했다. 단 사전 예약자에 한한다.

장경판전은 해인사에서 팔만대장경을 보관하기 위해 지어진 건물로, 공기 순환 등을 고려해 과학적으로 설계돼 팔만대장경을 어떤 인공 장비 없이 수백 년간 원형 그대로의 상태로 보존 중이다. 장경판전은 그 자체로 건축사적 가치가 높아 국보 제52호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팔만대장경은 현존하는 대장경판 중 세계에서 가장 오래됐으며, 우리나라가 13세기 일구어낸 위대한 문화적 업적으로 평가받는다. 몽골의 침입으로 강화도로 수도를 옮긴 고려는 임시 기구를 설치한 후 팔만대장경을 만들었고, 1398년 조선 태조 때 합천 해인사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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