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부터 수도권 중학생 등교 일수가 늘어나고, 직업계고등학교 학생들은 매일 등교가 가능해진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 학교 밀집도 기준이 기존 3분의 1에서 3분의 2로 상향 조정된다. 등교수업 확대 취지다.
현행 거리두기 단계별 학교 밀집도는 △1단계 3분의 2 이하 원칙·조정 가능 △1.5단계 3분의 2 이하 △2단계 3분의 1 이하 원칙(고교는 3분의 2 이하)·3분의 2까지 조정 가능 △2.5단계 3분의 1 이하 △3단계 전면 원격 수업으로 정해져 있다.
하지만 2학기 전면 등교를 계획 중인 교육부는 코로나19로 인한 학습 결손·학력 저하 등을 이유로 등교수업 확대 시기를 앞당겼다. 지난 2일부터 2주간 준비 기간을 거쳤다.
수도권 외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전면 등교가 이뤄지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지난해, 세종시교육청은 올해 1학기부터 각각 전면 등교를 시작했다. 전남도교육청은 지난주에 합류했다. 오는 21일부터 충북도교육청도 전면 등교를 본격화한다. 강원도교육청은 다음 달 1일부터 계획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등교 확대에 맞춰 학교 방역 안전망을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7월부터 1개월간 기숙사 운영 학교, 특수학교 등 5개교 학생·교직원과 서울시교육청 연수원 연수생을 대상으로 '신속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시범 운영한다.
또 학생 수가 500명 이상인 중학교 190곳에 1명씩 방역인력을 지원한다. 2학기 전면 등교를 위해서는 전체 학교에 각 2명 이상 방역인력을 둔다.
학생 수 850명 이상 초·중·고교 100곳에 학교보건지원강사도 추가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3월부터 학생 수 1000명 이상인 학교에 강사 각 2명을 지원해 왔다.
아울러 전면 등교 때 급식 방역관리 강화를 위해 3교대 이상 분산급식을 해야 하는 학교에 보조인력도 지원할 계획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서울시와 지방자치단체, 외부 전문가 등과 함께 학교방역 안전망 구축 방안을 마련했다"며 "서울 학생들에게 하루빨리 학교 일상을 선물하고 싶다"고 말했다.